오고생이 제주로 : 제주, 관광지 이전에 삶터

들어가며_

  여행자가 발 딛는 곳 어디나 지역 주민들의 일상 터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지에서는 여행자와 지역 주민 서로간의 배려가 중요합니다. 서로의 존중과 배려가 전제되지 않는 관광지는 위기를 맞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의 몫으로 남습니다. 지금 제주가 그렇습니다. 관광지로서 포화인 제주가 제주다움을 잃을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연간 1,500만 명이 오가는 관광지입니다. 

그동안 여행자 중심의 관광 문화는 주민에 대한 배려 없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사생활 터전을 훼손하면서 쓰레기를 과다 배출하고, 지하수를 고갈시키며, 자연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관광지 이전에 삶터입니다.


  주민들은 습지와 하천에서 물을 얻고, 바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식량을 구했으며, 숲을 가꿔 생활에 필요한 자재를 만들어 삶을 영위해 왔습니다. 그 위대한 삶의 여정을 기록하고, 여행자와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오고생이 제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제주다움을 지켜가자고 제안하려 합니다. 이제 제주는 여행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삶터를 지켜가야 할 때 입니다. 


같이 가요. 우리!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장 고제량 

건강한 씻을 거리


제주의 산, 바다, 습지와 곶자왈, 하천, 오름은

오래전부터 제주사람들의 삶터였습니다.


오고생이는 '고스란히'의 제주식 표현으로

'지금 이대로' 제주 사람들의 오랜 삶의 터전인

생물권보전지역 마을 모습을 

잘 지켜가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사람과 장소를 추억하고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사진으로

 제주의 자연이 우리의 삶과 연결된 고리이자

시간, 사람, 공간을 이어주는 오래된 가치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고생이 제주로>프로젝트가

관광지로 훼손되는 제주도가 사람이 사는 섬,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삶의 터전이라는 따뜻한 공감대를 만들고, 여행자들이 생태관광으로 제주를 제대로 느끼고 

소박하지만 책임감 있는 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흘 1리

제주의 중산간 마을 선흘 1리는 한라산 중심으로 동북 방향에 위치한 마을이다. 선흘의 '흘'은 깊은 숲을 의미하며, 제주의 원시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이 위치한 마을이다.


1971년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주민들은 동백동산 습지에서 먹을 물을 긷고, 빨래하고, 말과 소를 기르며 살아왔던 곳으로 습지를 품은 마을이다. 동백동산은 예로부터 숯을 굽고, 농사를 지었던 살의 터전이었으며 그만큼 귀하게 아끼고 가꿔왔던 곳이다. 고려 말기에 형성되어 선흘곶자왈 동백동산과 함께 65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온 유서 깊은 선흘 1리는 동백동산의 보전과 가치, 사람과 자연 모두의 행복을 실천하고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을 이어가며 '생태관광마을'로 명성을 얻고 있다.

면적

1,968.8ha


세대수

170세대


인구수

981명


주요산업

농업/축산업


마을회관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1280

손보순 ㅣ 오태지 


손보순, 오태지 삼춘에게 반못은 어릴 적 목욕하며 놀았던 곳으로 기억된다. 오늘은 그때를 떠올리며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촬영장소 선흘1리 반못

김순복 ㅣ 고경수 


김순복, 고경수 삼춘은 선흘마을에서 제주마와 삶을 함께 해 왔다. 고망물은 말에게도, 삼춘들에게도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삶의 터다. 


 촬영장소 선흘1리 삼춘부부의 집

김보순 ㅣ 안도배 


선흘동2길을 걷다보면 돌담으로 둘러싸인, 오늘도 다정한 안도배, 김보순 삼춘부부의 집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촬영장소 선흘1리 고망물

박인수 ㅣ 부남해


 박인수, 부남해 삼춘의 기억 속 먼물깍은 소와 말에게 물을 먹였던 곳이다. 여자삼춘은 이른 새벽이면 허벅지고 물을 긷고, 농사일로 땀에 젖은 옷을 빨러 다녔던 곳이다. 


촬영장소 선흘1리 먼물깍

김춘자 ㅣ 고병문 


김춘자, 고병문 삼춘은 먼물깍과의 인연이 많다. 이 물에서 더운 여름날에는 목욕을 하고, 빨래도 하며 살아왔다. 이러한 삶의 이야기를 글로, 그림으로, 시로 표현하며 그림책을 펴내기도 했다. 


 촬영장소 선흘1리 먼물깍

조수용 ㅣ 김상수 


파란 지붕 대문을 들어서면 김상수, 조수용 삼춘 집이다. 마당은 감귤 나무들로 작은 숲을 이루고, 오래된 나무는 큰 그늘을 만든다. 홍우판물은 100년 전 조수용 삼춘의 조부가 팠다. 마을 전체가 이 물을 길어다 먹었다. 2020년 여름,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찾을 수 없는 홍우판물에서 조수용 삼춘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촬영장소 선흘1리 삼춘부부 집

첫 번째 도슨트 _고제량(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장)


저지리

저지리는 제주도 북서쪽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예술인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새오름이라 불리는 ‘저지오름’이 마을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저지리의 주산업인 감귤 생산 역사는 35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또한 주변에 초지가 많아 한때 축산업이 왕성했던 시기도 있었다. 현재는 농업 생 산이 다양해져 브로콜리와 양배추, 마늘, 딸기, 키위 등 여러 작물이 저지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저지리

용천수가 풍부한 해안 마을과는 달리, 중산간 마을은 빗물을 모아두는 물통인 봉천수를 마을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공동으로 사용했었다고 전해진다. 


 저지리는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로 저지곶자왈과 저지오름, 습지(물통), 마오름, 마종오름 등 자연자원이 있다. 특히 저지곶자왈은 상록수림지역으로 종 가시나무, 개가시나무와 제주백서향, 양치류, 덩굴식물들이 우거져 약 1,0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면적

1,509ha


세대수

668세대


인구수

1,380명


주요산업

농업/임업/축산업


마을회관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서로 3675

좌재호 ㅣ 고봉찬 


청년회장 고봉찬과 청년회 부회장 좌재호는 마을에서 함께 자라 지금도 고향인 저지리에서 농사를 짓고, 사업체를 운영한다. 어린 시절 곶자왈은 땔감을 구하러 오는 곳이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삼동, 졸갱이(으름)를 따먹는 곳이기도 했다. 삼춘들이 지켜온 곶자왈과 마을이 50년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마을로 남도록 지켜나갈 것이다. 


 촬영장소 저지곶자왈

문화자 ㅣ 김영숙 ㅣ 문은자 ㅣ 강미애 


저지리 부녀회는 마을 생태환경을 지키는 활발한 활동을 하며 마을 안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화자, 김영숙은 저지리 자연환경해설사로 일하고 있으며, 문은자는 부녀회장을, 강미애는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다. 문화자, 문은자는 자매지간이다. 


촬영장소 저지곶자왈


김무생 ㅣ 김용화 ㅣ 조창길 ㅣ 홍양선 


삼춘들은 저지오름과 함께 과수농사와 고구마, 보리, 콩 농사를 지으며 저지리를 지켜왔다. 저지리 노인회는 오랜 시간 마을을 지켜온 어른들이 모여 마을을 돌보는 일을 함께 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탱하는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있다. 김용화 삼춘은 현재 노인회장을 맡고 있고, 조창길 삼춘은 전 노인회장이다. 저지곶자왈은 나이가 들수록 더 소중한 친구처럼 삼춘들에게도 보물 같은 존재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신비롭고 아름다움을 더한다. 


 촬영장소 저지곶자왈

진길정 ㅣ 강영진 


 강영진은 저지리 이장이다. 퐁낭(팽나무)가 제주의 마을을 지키듯 저지리의 대소사를 챙기며, 현재의 저지리를 앞으로의 세대가 잘 지켜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촬영장소 저지리 마을 퐁낭(팽나무)


평대리

평대리는 이름처럼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제주어로 ‘뱅듸’이 며, 비자림 아래로 드넓은 평지가 펼쳐진다. 구좌읍 13개 마을 중 중 앙에 위치해 동쪽은 세화리, 서쪽은 한동리와 인가가 인접하여 있 고 남쪽은 돝오름을 경계로 송당리와 접하여 있다. 


일주도로와 비자림을 경유하여 송당으로 들어가는 제2산업도로의 교차점에 있는 구좌읍의 중심지이면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해안선은 단조로 운 편이며 수심은 깊지 않으나 근해에는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연해 어업이 활발한 편이다. 

평대리

 평대리는 다른 마을에서 이곳으로 와서 사는 사람은 잘 사는 반면, 이 마을 출신이 다른 마을로 떠나면 길조는 적고 흉조가 많다고 전해 진다. 평대 마을의 인심이 아주 후하며, 고향을 배신하지 말고 탯줄을 다룬 선조의 땅을 지키라는 경계의 뜻이 전해 내려 오는 것이다. 


예부터 목축이 성행해 촌로들에 의하면 먼지 안개를 피우며, 새벽 길에 수백 마리 마소 떼를 몰고 비자림 기슭이나 돝오름 기슭의 마 장으로 테우리들이 말을 몰고 가는 풍경은 평대리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었다 한다. 지금은 농업을 주로 하며, 축산업, 수산업을 병행 하는 반농·반어업 또는 반농·반목축업의 복합 산업이 주를 이룬다.

면적

841ha


세대수

807세대


인구수

1515명


주요산업

반농·반어업 / 반농·반목축업


마을회관

제주시 구좌읍 일주동로 3007

박숙희 


평대리 해녀회장 박숙희 해녀는 25살부터 물질을 시작해 33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 지금은 큰 딸과 함께 물질을 하며 식당을 운영한다. 


 촬영장소 평대리 서동 앞바다

이순덕 


40년 동안 물질을 한 이순덕 해녀는 평대리 부녀회장이다. 행원에서 시집와 평대리에 산다. 


 촬영장소 평대리 서동 앞바다

문경숙 ㅣ 고홍기 


2020년 부터 이장을 맡은 고흥기 이장은 평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 위원장으로 평대리 주민의 삶과 마을관광사업을 두루 살핀다. 아내 문경숙은 이제 햇수로 5년이 된 햇병아리 해녀다. 


촬영장소 평대리 동동 해녀작업장 앞

김옥추 


종달리가 고향인 김옥추 해녀는 결혼하고 평대리로 왔다. 45년 물질 경력의 대상군이다. 바다에 살아 자연스레 수영을 할 줄 알았고 해녀가 되고 싶었다. 평대리 유채꽃밭 소풍이 처음이라며 오늘은 수줍지만 활짝 웃었다. 


 촬영장소 평대리 유채꽃밭

고학금 


평대리 중동 해녀회장 고학금 해녀는 평대리에서 태어나 18살에 물질을 시작해 71살까지 해녀로 살았다. 스물 살에 결혼하여 딸 아홉, 아들 하나를 키우며 평대리 앞바다에서 물질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고 왔다. 평대리의 땅, 평대리의 바다가 삶의 터전이다.


촬영장소 평대리 유채꽃밭

부향순 


해녀 부향순은 동동 해녀 총무다. 세화에서 평대로 시집왔다. 천초우뭇가사리 채취작업을 하며, 소라 판매장에 싣고 가는 일을 한다. 당근과 감자 농사도 짓는다. 


 촬영장소 평대리 동동 앞바다

두 번째 도슨트_ 나종민(바라봄 대표)

하례리

하례리는 한라산에서 제주 바다까지 이어지는 마을이다. 마을을 따 라 흐르는 효돈천은 한라산 정상 동쪽 약 5km지점, 제주도를 남북 으로 나누는 경계인 성판악 오름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제주남쪽 바 다로 이어진다. 넓은들 예촌가름의 농지는 산남에서 손꼽히는 기름진 땅으로 온통 감귤원이고 서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마루위가 하례리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다. 

하례리

하례마을은 한라산의 웅좌가 마을을 서북에서 감싸 안아 겨울 서북 풍을 막아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온화하여 겨울에도 눈이 귀한 마 을이다. 온화한 기후와 어우러져 마을 주민들도 모두 따스한 심성을 가져, 마을을 찾는 여행자들을 따뜻이 맞이하고 마을에 이주해온 이주민들과 서로 협력하여 도와줌으로써 함께 더불어 사는 내 고장 만들기에 다함께 노력하고 있다. 

면적

3,000ha


세대수

735세대


인구수

1,641명


주요산업

농업/어업


마을회관

하례 1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중앙로 95 

하례 2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돈야로 83

김미란 


김미란은 부모가 물려주신 농장을 남편과 함께 경영하는 젊은 농부다. 하례1리 부녀회 총무와 마을해설사, 심폐소생술 강사로 하례에서 농사와 마을 일에 모두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고 있다. 


 촬영장소 하례리 감귤원

허승필 


하례2리 이장 허승필은 하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지역주민과 여행자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마을조합을 육성하며 주민복지에도 힘을 쏟는다. 허승필 이장이 서 있는 무꽃밭은 하례2리 마을조합에서 주민들이 같이 농사짓고 함께 돌보는 마을밭이다.


촬영장소 하례리 무꽃밭

허문준 


허문준은 하례리가 고향이다. 잠시 제주를 떠나 육지에서 살기도 했지만 제주가 그리워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감귤농사를 짓고 있다. 마을에서 청년회 활동과 남원읍 연합청년회 사무국장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적극적인 젊은 농부다.


촬영장소 하례리 감귤원

신은하 ㅣ 박관신 


 서흥동에 살았던 신은하는 하례리 주민인 남편을 만나 결혼 후 하례리로 왔다. 자연을 좋아해 숲밧줄놀이 강사, 자연환경해설사를 취득하고 현재 하례리 생태 관광마을협의체 사무차장으로 일한다. 남편은 하례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박관신은 2021년 3월에 하례리로 온 이주민이다. 평소 제주도를 그리워하다가 하례리의 매력에 빠져 이사 왔다.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 소속 자연환경해설사 로 하례리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모르는 사이였던 신은하와 박관신은 원주민과 이주민으로 마을해설사 교육을 받으며 가까워졌다. 지금은 마을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촬영장소 하례리 망장포구 입구



현경진 ㅣ 양동철 ㅣ 김시철 ㅣ 문정민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친구처럼 지낸 네 사람은 지금도 고향 하례리를 함께 지킨다. 중년이 되었지만 효돈천은 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이들 모두는 마을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효돈천이 산과 바다를 잇듯, 과거와 미래를 잇고 있다.


 촬영장소 하례리 효돈천

호근동

호근동은 서귀포시 서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산과 바다 등 자연자원 이 풍부하고, 겨울에도 따뜻하여 감귤농사를 주로 하는 마을이다. 마을 북쪽은 한라산 줄기가 뻗어 내려와 우뚝 솟은 각시바위가 마을 을 지키고, 서쪽에는 고근산이 하늬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에도 비교 적 온난한 기후를 나타낸다. 


마을 동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르형 분화구인 하논이 있어 벼농사가 이루어졌고, 남쪽으로는 외돌개에서 속골에 이르는 해안절벽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호근동

해안가 일주도로 주변으로 시설원예 주단지가 펼쳐지고, 마을 주변 에는 감귤원이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각시바위 북쪽으로는 중언이 궤가 있어 분수림으로 이용되고 있고, 그 북쪽으로는 한라산과 수림 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면적

870ha


세대수

1198세대


인구수

2647명


주요산업

농업


마을회관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1280

김희창 


김희창 삼춘은 열네 살부터 70여 년 동안 차롱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네모나게 엮어 만든 그릇과 동고량휴대용 도시락을 만들어 온 장인이다. 2019년에 구덕장(도무형문화재 23호)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촬영장소 호근동 마을회관

김정선 ㅣ 오영희 


오영희 장인은 11살부터 생계를 위해 대나무를 엮기 시작했다. 근대에 들어 플라스틱 바가지가 보급되어 차롱, 구덕의 일감은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롱이 죽공예품으로 몸값이 높아져, 차롱 제작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힘든 것도 잊은 채 차롱을 엮고 있다. 


 촬영장소 호근동 삼춘부부 집 앞

김앵자 ㅣ 강혜심 


시어머니 김앵자 삼춘은 스무 살 때부터 호근동에서 살고 있다. 파란 대문을 열면 집 마당의 잘 정돈된 잔디와 계절꽃이 우리를 반긴다. 위미리가 고향인 며느리 강혜심은 결혼 후 호근동에 새로운 삶터를 마련하고 현재 호근동 생태관광협의체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촬영장소 호근동 김앵자 삼춘 집 마당

현행량 ㅣ 오신춘


현행량 오신춘 삼춘부부는 1966년에 집에서 결혼, 호근동에서 80년째 살고 있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과수원은 해마다 5월이면 감귤꽃으로 가득 채워진다.


촬영장소 호근동 마을안길

함께 만든 사람들

촬영 및 편집_나종민

함께 만든 사람들

촬영_이관석

함께 만든 사람들

기획_이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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